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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기폭행하고 바닷물에 빠뜨린 뒤 숨지게 한 일당 1명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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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6 11:26:01 수정 : 2017-06-26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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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집단 폭행하고 바닷물에 빠뜨리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아 숨지게 하고 달아난 일당 1명이 범행 나흘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대출 사기 대상자를 데려오지 않는다며 친구를 둔기로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조모(20)씨가 자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씨는 이 사건 범행 직후 가평으로 달아났다가 나흘 만인 전날 오전 5시25분쯤 택시를 타고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경찰의 수배가 내려지고 자신의 주거지를 수색하는 등 수사가 본격화하자 압박을 느껴 스스로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일당 4명 중 범행을 자진 신고한 이모(19)군 등 2명을 현장에서 붙잡았고, 조모씨와 함께 달아난 김모(20)씨는 전주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이로써 경찰은 이번 살인 사건을 벌인 일당 4명을 모두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9시30분쯤부터 6시간여 동안 부안군 격포면 한 펜션에서 친구 박모(20)씨를 야구방망이 등 둔기로 무차별 폭행하고 밖으로 끌고가 바닷물에 빠뜨리는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다. 이들은 또 계속된 폭행과 가혹행위로 박씨가 의식을 잃자 다음날 오전 4시쯤 이군이 거주하던 인근 군산시 한 원룸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대출 사기를 공모한 이들이 박씨가 정해진 시간까지 대출 사기 대상자를 데려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참히 폭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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