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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보행로봇’ 상용화 나섰다

입력 : 2017-03-27 20:40:59 수정 : 2017-03-27 20: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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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급 이어 6000m급 개발
해수부, 민간기업과 업무협약
해양수산부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다관절 해저보행 로봇 ‘크랩스터’의 기술 이전을 통한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수부는 28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경인테크와 함께 세 기관 간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해수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저 환경에서 인간을 대신해 탐사활동을 할 수 있는 보행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2010년부터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3년 천해용(200m급) 크랩스터인 CR200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심해용(6000m급)인 CR6000(사진)이 수심 4743m 지점(북태평양 필리핀해)에서 실해역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6000m급 해저보행 로봇은 CR6000이 세계적으로 유일하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크랩스터는 6개의 발을 활용해 깊은 수심의 해저 지면에서도 조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보행이 가능하다. 시계를 탁하게 하는 교란 현상도 최소화해 탐사 효율도 높였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해저보행 로봇 크랩스터 개발은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양과학기술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크랩스터가 조속히 상용화되고, 우리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선도형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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