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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수입증가율 3년 만에 최고치

입력 : 2017-03-27 20:41:57 수정 : 2017-03-27 20: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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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7% 늘어 38억달러 달해… FTA 재협상 미국 설득 카드로 활용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달 미국 제품 수입 증가율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대미 수입액은 38억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22.7% 늘었다.

이는 2014년 2월 24.1%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수입에 비해 수출은 다소 부진했다. 지난달 대미 수출액은 5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지난 1∼2월 대미 무역수지는 25억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주요 제품 10개 품목 중 7개의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타이어가 919.7%로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고, 제트유 및 등유(180.5%), 철강관(127.1%), 집적회로 반도체(42.6%), 보조기억장치(37.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무선전화기(-42.5%), 자동차 부품(-11.4%), 승용차(-3.5%) 등은 줄었다.

대미 수입은 10개 품목 중 6개가 증가했다. 사료(266.7%), 액화석유가스(LPG·214.2%), 반도체 제조용 장비(145.9%)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고 항공기(48.1%), 항공기 부품(17.4%), 가축육류(9.6%) 등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집적회로 반도체(-12%), 승용차(-8%), 의약품(-4.2%), 합성수지(-1.9%)의 경우 전년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미국의 한국 투자는 감소했고, 한국의 대미 투자는 늘었다. 미국의 한국 투자는 금액 기준 39억달러로 전년보다 29.3% 줄었지만 한국의 대미 투자는 129억달러로 89.2% 증가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 들어 미국에서 들어온 것보다 한국에서 나간 것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대미 수입과 투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향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서 미국을 설득할 카드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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