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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마약' 세계에 알린 충격적 사건, 피해자는 얼굴의 80% 잃어

입력 : 2017-11-13 15:23:47 수정 : 2017-11-13 15: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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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마약'이라 불리는 마약 '배스솔트'가 주목받으면서 과거 미국을 발칵 뒤집었던 사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지난 2012년 5월 미국 마이애미서 벌어졌던 사건을 다뤘다. 경찰은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는 시민들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다. 그곳에서 경찰은 한 남성이 노숙자를 물어뜯고 있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경찰을 발견한 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던 남성은 권총 3발을 맞은 후에도 죽지 않았다. 결국 6발을 맞고 현장에서 사살된다.

남성에게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당한 노숙자는 두 눈과 얼굴의 3/4을 잃었다. 이 노숙자의 이름은 루디 유진으로, 전날까지 세차장에서 평범하게 일하던 남성이었다.

이후에도 미 전역에서는 키우던 개가 처참하게 죽어있거나 길 가던 행인이 물어뜯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의 공통점은 가해자가 옷을 제대로 입지 않았고, 물어뜯어 상처를 내거나 죽였다는 것이었다. 당시 경찰은 이러한 이상 행동을 보이는 이유가 신종 마약 '배스 솔트' 복용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배스 솔트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당시 루디 유진 부검 결과 배스 솔트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독극물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로는 신종 마약을 검출할 수 없기도 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배스솔트는 소금 같은 형태의 가루나 결정체 형태를 띄는 렌디옥시피로발레론(MDPV)이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목욕할 때 사용하는 입욕제나 비료 등으로 위장 판매된 바 있으며 과다 투약할 경우 몸이 타들어 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체온이 올라가는 느낌 때문에 옷을 벗는 경우가 많고, 강력한 환각 증상을 유발해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으며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잔인한 공격성과 사람을 물어뜯는 증상이 마치 영화 속 좀비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이 약품에 '좀비마약'이라는 별명이 붙게 됐다.

미국에서는 2012년 7월 배스 솔트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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