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신선란은 검역 통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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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720개, 인천공항 현장 검사/당국 “위생조건 충족하지 못해” 국내 첫 수입이 추진된 호주산 신선 계란이 검역을 통과하지 못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는 19일 캐세이퍼시픽 항공편(CX410)을 통해 호주에서 처음 수입된 신선계란 1092㎏(1만8720개)에 대해 불합격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호주산 계란은 이날 오후 2시쯤 인천공항 도착 후 화물터미널에서 현장검사를 진행한 결과 봉인이 부착되지 않았거나 검역증명서상 봉인번호가 기재되지 않는 등 수입위생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포장박스에 봉인돼 있지 않으면 수입 과정의 위생을 담보할 수 없고, 호주정부의 검역증명서에 봉인번호도 전량 기재돼 있지 않는 등 수입조건을 만족하지 못해 이같이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불합격임을 수입자(화주)에게 통보하고, 전량 반송 또는 폐기 처분토록 안내할 예정이다.

20일에도 호주산 신선란 1.1t이 수입된다. 미국산 신선란 약 38t도 같은 날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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