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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의 사나이' 조코비치, 세계 117위에 허망하게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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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19 20:10:39 수정 : 2017-01-19 20: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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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초 테니스의 한 시즌을 시작하는 호주오픈이 열릴 때마다 당연한 듯이 우승자로 거론되는 이름이 있었다. 바로 노바크 조코비치(30·세르비아)다. 조코비치가 유독 호주오픈에서 강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호주오픈에서만 6번 결승에 올라 6번 우승하며 대회 최대우승 동률 1위에도 올라있다. 올해 한 번만 더 우승하면 호주오픈 역대 최다 우승기록에서 단독 1위로 올라가는 상황. 그러나 ‘호주오픈의 사나이’ 조코비치의 신기록 수립은 내년 이후에나 기대해볼 수밖에 없게 됐다.

조코비치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 117위에 불과한 데니스 이스토민(30·우즈베키스탄)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6<8>-7 7-5 6-2 6<5>-7 4-6)으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4시간 48분에 달하는 접전. 2012년 세계 랭킹 33위까지 올랐던 이스토민은 5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잡아낸 뒤 남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특유의 안정감으로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일이 적었던 조코비치로서는 의외의 경기결과다. 그동안 조코비치는 메이저 33개 대회를 연속해서 최소한 3회전에 진출해 왔다.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 2회전 이전에 탈락한 최근 사례는 2008년 윔블던 2회전에서의 패배가 마지막이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하반기 중 앤디 머리(30·영국)에게 세계 랭킹 1위까지 내준바 있다. 만약 머리가 대회 4강에 들지 못하면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세계 랭킹 100위 밖의 이스토민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조코비치의 꿈은 무산됐다.

조코비치를 잡아내며 대회 초반 최대 이변을 일으킨 이스토민은 세계랭킹 31위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5·스페인)와 3회전을 치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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