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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 등 각종어류 치어 130t '싹쓸이' 어부 해경입건

입력 : 2017-01-19 14:38:28 수정 : 2017-01-19 14: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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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로 전어 치어를 마구잡이식으로 포획한 어민이 해경에 붙잡혔다.

전북 부안해양경비안전서는 19일 전어 등 치어류 130t을 싹쓸이 해 냉동 보관한 혐의(수산업법위반)로 김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 중순쯤부터 최근까지 새만금방조제 내측 해역에서 전어 등 각종 어류 치어 130t을 포획한 뒤 사료용으로 판매하기 위해 냉동보관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새만금 내측에 치어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소유한 7t급 양식장관리선을 이용해 치어를 무분별하게 포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부안군 새만금 방조제 내측 해상은 담수화가 진행되면서 민물과 바닷물 중간에 서식하는 전어, 숭어 등 어류의 산란지가 되고 있다. 이곳 치어는 성체가 되면 새만금 외측으로 빠져나가 일대 어민들의 주요 수입원이 돼 왔다.

조성철 부안해경서장은 “불법조업으로 치어를 싹쓸이 하는 것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영세 어민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야기한다”며 “불법어업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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