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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생팬 옹호하던 사회적 분위기 “스토킹 죽을 것 같아도 고작 벌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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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20 16:45:36 수정 : 2024-07-22 10: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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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과 주우재가 사생팬의 만행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 캡처

 

가수 김재중이 과거 사생팬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회상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에는 ‘우리 형 괴롭히지마 | 김재중 초대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김재중이 게스트로 출연해 주우재와 사생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주우재는 과거 김재중이 활동하던 당시 있었던 일에 관해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옛날에 괴담 같은 걸 들었다”며 “사람들이 상상 속에서 각색해서 만든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실화였다”고 언급했다. 너무 자극적이라 안 믿었지만, 더 심한 내용도 많았다고.

 

김재중은 “이제 시간이 지났으니까 이야기할 수 있다”며 “당시엔 그 사생들이 그 정도까지 했으면 정말 무서운 팬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당한 것을) 다 말하게 되면 그것보다 더 심한 액션을 취할까 봐 두려워 말하지 못한 적도 있다는 것. 또 법적으로도 사생이나 스토킹에 관한 처벌이 지금과 달랐기 때문.

 

김재중이 당시 사생에게 느꼈던 고통을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 캡처

 

주우재는 “아무리 (당시) 법이 널널해도 (사생이) 집에 들어와서 행동하는데 아무것도 못 했는지 궁금하다”며 속상함을 표했다. 김재중은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가 ‘사생팬도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어떻게 팬을 그런 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냐는 식이었다고.

 

그는 “사실 1년 동안 스토킹 당하면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운데 가해자의 처벌은 고작 벌금 150만원이나 300만원 수준이더라”고 호소했다. 형을 받고도 보복이 무서워 직접 지역을 떠났다고 덧붙이기도. 김재중은 “지역을 떠나도 다시 알아내서 온다”며 “이게 뭐냐고”라고 분노했다.

 

해당 피해들을 고스란히 겪은 김재중은 지난 26일 데뷔 20주년 기념으로 정규앨범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을 발매하며 수록곡 ‘하지마’에 사생을 저격하는 가사를 적기도 했다.

 

주우재는 “저 같으면 이걸 빨리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거나, 얘기하는 걸 불편해할 것 같다”며 “이걸 노래로 낸다는 게 위트있고 여유로워진 느낌이다”라고 감탄했다. 그는 주우재에게 “당시에는 죽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귀엽다”며 덤덤한 듯 웃어 보였다.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김재중 사생들은 일부로 교통사고도 내고 엄청 심했다”라던가 “주우재랑 김재중이 이렇게 잘 맞는 조합인 걸 이제 알았다”라는 등 이들의 케미에 커다란 호응을 표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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