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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꼴 날라…정부, 제설 염화칼슘 77만8000t 비축

입력 : 2021-11-30 15:05:45 수정 : 2021-11-30 15: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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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설 작업에 필수적인 염화칼슘의 사용·재고량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용량의 101%인 77만8000t을 비축하고 기상 악화로 인해 제설재가 더 필요한 상황이 닥칠 것에 대비해 염화칼슘을 물에 희석해 뿌리는 '습염식 살포'를 권고한다. 필요 시 지방자치단체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제설재를 추가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정부 영상회의 시스템인 '온-나라 PC영상회의'를 활용한 기자단 정책설명회에서 '2021~2022년 겨울철 대비 제설재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해외 의존도가 높아 제2의 요소수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후속 조처다.

 

제설제는 눈의 어는점을 낮춰 얼지 않고 녹도록 하는 재료다. 우리나라에선 염화칼슘과 비식용 소금(염화나트륨)을 주로 쓴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 등에서 95% 이상 수입하고 있는데다 최근 운송단가 인상 등으로 인해 제설재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치솟아 제2의 요소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염화칼슘은 약 40만원, 비식용 소금은 약 12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이에 정부는 제설재 77만8000t을 미리 확보해 겨울철을 대비하기로 했다.

 

이 비축량은 지난해 사용량인 76만8000t 대비 101%, 최근 3년 평균 사용량인 49만9000t 대비 156%에 해당한다. 올겨울 전국 적설량이 평년과 비슷하고 서해안 지역의 경우 평년보다 많을 것이란 기상청 예보를 근거로 했다.

 

제설재 사용량과 재고량은 수시로 모니터링한다.

 

기상 악화로 제설재가 예상보다 많이 필요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지자체에 습염식 살포를 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습염식 살포란 염화칼슘을 30%의 농도로 물에 희석한 수용액인 염수(30%)와 고체 소금(70%)을 혼합해 뿌리는 방식이다. 직접 살포 방식보다 염화칼슘이 적게 사용되고 균일한 살포가 가능해 제설 효과가 좋다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또 광역시·도 단위의 '재난자원 공동활용시스템'을 운영해 제설재가 부족할 때 인근 비축분 여유가 있는 지자체가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의 중앙비축창고 18개소에도 제설재 3만1000t을 사전 비축해 긴급 상황시 권역별로 지원한다.

 

필요 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제설재를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

 

재난관리기금은 각종 재난의 예방·대응·복구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매년 보통세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 조성한다. 이 가운데 최소 15%은 대형 재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의무예치금으로 별도 관리하게 돼 있다. 지난 10월말 기준 전체 지자체의 재난관리기금은 2조208억원에 이른다.

 

장기적으로는 현행 14% 수준인 친환경 제설제 사용 비율을 높인다.

 

눈을 치우기 위해 제설제 사용이 불가피하지만 환경 오염과 함께 시설 구조물 손상의 원인이 된다. 해양 폐기물인 불가사리로 만든 제설제 등 친환경 제설제가 있긴 하나 아직까진 널리 쓰이지 않고 있다.

 

김성중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이번 겨울을 대비해 최근 들어 눈이 많이 왔었던 지난해 제설재 사용량 이상을 비축했다"면서 "기상 여건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수시로 제설재 재고를 모니터링해 제설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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