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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킨 젠슨 황… GPU 1.3만장 도입 [뉴스 투데이]

입력 : 2025-12-02 06:00:00 수정 : 2025-12-01 22:54:23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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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초도 물량 국내 반입 확인
추경으로 확보한 1.46조원 투입
2026년초 산·학·연 등에 우선 공급

정부가 엔비디아와 협의한 그래픽처리장치(GPU)공급 계획에 따라 초도 물량 중 일부를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 중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약 1만3000개의 GPU를 공급받아 국내로 반입했다. 관련 재원은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한 1조4600억원을 통해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입된 GPU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B200)과 이전 세대 등 여러 기종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대기업은 자체적인 여력이 있는 만큼 확보한 GPU를 내년 초부터 대학·연구소·스타트업 등에 우선 배정하고 공공 분야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GPU 운용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클라우드 사업자가 보유한 상면을 활용한다. 정부는 확보한 GPU를 해당 센터에 설치하고, 연구자나 기업이 필요한 만큼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로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CEO서밋을 계기로 방한해 한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한국은 소프트웨어 역량과 제조 기반을 함께 가진 나라”라며 “AI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당시 발표된 공급 계획은 총 26만여장의 GPU를 순차적으로 한국에 제공하겠다는 파격적 규모였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는 정부에 5만 개, 삼성·SK·현대차그룹에 각각 최대 5만 개, 네이버클라우드에 6만 개의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따라 남은 물량도 순차적으로 도입해 산학연에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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