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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뇌관이 왜 여기에?… ’위험천만’ 기내 반입금지 물품 적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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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7 17:39:48 수정 : 2025-09-17 17:44:14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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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적발 100만 건 넘어서
보안인력 확충 등 대책 필요

최근 5년간 항공기 내 반입금지 물품 적발 건수가 매년 수십만 건에 달하며 여기에 뇌관 등 물품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국제공항 출발장에 항공기 기내 반입 금지 품목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뉴시스

 

17일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항공기 내 반입금지 물품 적발 건수가 평균 약 88만 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78만 1300건, 2021년 74만 9292건, 2022년 81만 6975건, 2023년 98만 440건에서 지난해는 111만 8299건으로 100만건을 넘어섰다. 올해는 7월까지 64만 1103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라이터 등 인화성 물품과 액체류가 절반 넘게 차지했다.

 

같은 기간 권총, 총기, 탄약, 뇌관 등 안보위해물품도 1100여건이 공항 검색 과정에서 걸러졌다. 휴대·위탁 수하물을 합쳐 2022년에는 탄약류 99건, 2023년에는 전자충격기 179건 등이 적발되며 항공 보안에 치명적일 수 있는 물품들이 발견됐다.

 

한국공항공사는 기내반입금지 물품 목록 등을 알리기 위해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매체 광고를 추진했다. 공사 SNS를 통해 물품 목록을 게시하고 승객들이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챗봇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액체류 적발 건수는 1년 새 30% 이상 증가했고 반입금지 전체 규모 역시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안 의원은 “공항 검색대에서 권총과 뇌관까지 적발되는 현실은 국민들에게 충격적일 수 밖에 없다”며 “항공보안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와 공사가 협력해 보안 인력 확충이나 검색 장비 고도화 등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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