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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딸, 언어 구사력 11개월 수준...오은영 “母 주의 집중력 떨어져 방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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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7 09:18:31 수정 : 2022-09-27 09: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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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의 리포트 - 결혼지옥' 방송 화면 캡처

 

정신의학과전문의 오은영이 무기력한 아내가 5세 딸을 방치하는 모습에 진단을 내렸다.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의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무기력한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편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발달센터를 찾은 부부는 첫째 아이가 또래보다 언어발달이 느리다는 말을 듣자 급기야 검사 진행 중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결국 부모 검사로 이어졌고 5세인 첫째 아이는 11개월의 언어 구사력을 가졌다는 진단이 내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아내가 “남편이랑 무슨 얘기만 하면 충돌이 일어나니까 말을 안 했다. 아이랑 얘기를 해야하는데 없는 리액션을 억지로 끄집어 내서 했던 것 같다”라고 말하자 오은영은 “엄마가 잘 구별해야하는 건 아이에 대한 문제 상황을 다루고 대하고 지도해야한다. 아이가 밥을 안 먹을 때 억지로 쑤셔 넣는 건 강압이다. 하지만 먹을 것을 시도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게 바로 편식이 있는 아이를 지도하는 거다. 그냥 내버려 두는 건 방치”라고 조언했다.

 

이윽고 남편이 친구를 만나러 나간 사이 아내는 콧노래를 부르며 촬영 카메라를 가리기 시작했다. 아내는 택배를 뜯어서 원피스를 꺼내고 춤을 추면서 즐거워 했다. 아내는 “이틀 촬영이 너무 힘들었다. 끝났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아내는 신나게 춤을 추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려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아내는 “그날 아이 검사를 받고 온 날이었다. 아이 언어가 11개월이라고 하니까 그 자리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남편은 친구들과 술 마시면서 풀었지만 나는 누구한테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할 수 없었고 남편도 없었다. 많이 속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은 “첫째는 자폐 스펙트럼이나 그런 게 아니다. 청각력 주의력이 떨어지는 아이다. 사람들의 말 소리를 듣지 않는 것”이라며 “그래서 엄마 아빠가 더 중요하다. 아이의 주의력을 동원하려면 환기가 필요하다. 말할 때 명료하게 톤을 높여서 입력이 잘되게 도와줘야한다. 안 그러면 주의력이 떨어지는 아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오은영이 평소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자 남편은 아내가 그렇다며 공감했다. 오은영은 “주의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은 뇌가 안 깬다. 요즘 우울증 약은 안 졸린다. 약 때문이 아니라 뇌 각성을 유지하는 게 어려운 것“이라며 “아내는 의학적 도움을 받아야한다. 남편은 그게 정신병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성장은 했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고 생각해야한다. 이건 첫째딸의 성장에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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