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인터폴,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적색수배

, 이슈팀

입력 : 2022-09-26 15:02:06 수정 : 2022-09-26 15:02:0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테라·루나 코인’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적색수배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6일 인터폴이 권 대표에 대한 적색수배를 내렸다고 밝혔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 뉴스1

앞서 서울남부지검 테라·루나 수사팀은 소재가 불분명한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고자 이달 중순쯤 그를 포함한 6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다. 외국 국적자 1명을 제외한 5명에 대해선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조치도 요청했다.

 

권 대표는 루나·테라 코인 가격이 폭락한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지난 5월 피소됐다.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등 6명은 지난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권 대표는 애초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싱가포르 경찰은 이를 부인했다. 싱가포르 경찰은 “권 대표는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며 “싱가포르 국내법과 국제적 의무의 범위 내에서 한국 경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권 대표의 소재지를 압축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와 함께 체포영장이 발부된 나머지 5명의 적색수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5월 17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상자산 '루나'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권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주 중이 아니다”며 “우리와 소통하려고 관심을 보인 어떤 정부기관이든 우리는 전적으로 협력 중이며, 숨길 것도 전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권 대표를 수사 중인 검찰은 “(권 대표가) 지난 4월 말쯤 싱가포르로 출국하며 코인 발행을 위해 운영하던 국내 회사를 해산했고, 5월쯤 가족들도 싱가포르로 출국했다”며 “그 무렵 위 회사 재무 관련 핵심 인물들도 대부분 같은 나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도주한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