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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하루 한 명꼴 살해… ‘페미사이드’ 규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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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5 10:00:00 수정 : 2022-09-25 09: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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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시간에 한 번씩 여성이 살해되는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페미사이드’(여성 살해) 규탄 시위가 열리고 있다. 시위대가 들고 있는 현수막에는 이날 시신으로 발견된 마리아 벨렌 베르날(34)의 얼굴이 프린트돼 있다.

AFP연합뉴스

베르날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는 지난주 경찰 조사를 받은 그의 남편이다. 경찰관인 남편은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고 결국 베르날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시위대는 “경찰은 시민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실종되게 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베르날의 어머니는 “모든 책임은 국가에 있다”고 참담함을 밝혔다.

같은 날 이란에서는 히잡을 불태우는 시위가 5일째 이어졌다. 젊은 여성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아 체포된 뒤 사망한 사건이 도화선이 됐다.

신당역 살인 사건 등이 벌어지는 지금, 이들 소식이 남의 나라 일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다만, 함께 분노하는 시민들에게서 희망을 본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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