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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휴대용 선풍기로 건조해진 코…이 질환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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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13 17:18:05 수정 : 2022-08-13 17: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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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속 습도 낮아지면서 ‘비강건조증’으로 악화할 가능성 커
실내생활시 적정온도·습도 유지…수분섭취·코 세척 등 필수
휴대용 선풍기를 든 여성.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야외 활동이나 이동할 때 더위를 식히기 위해 손에 들거나 목에 걸치는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휴대용 선풍기는 얼굴 근처에서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코와 목이 건조해지고, 이것이 ‘비강건조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얼굴 근처에서 사용하는 휴대용 선풍기로 코와 목이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콧속은 기본적으로 콧물 등으로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고 있어 외부에서 호흡한 공기를 촉촉하게 만드는 가습 작용을 한다. 그런데 휴대용 선풍기로 장시간 바람을 쐬는 경우 등으로 콧속 습도가 낮아지게 되면 코 안이 건조해져 비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강건조증은 콧속이 건조하고 마르는 느낌을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는 건조한 환경, 장시간 비행, 뜨거운 환경, 먼지가 많은 환경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비강건조증은 콧속이 건조하거나 막히는 느낌, 가렵고 냄새가 나거나 후각 저하 등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특히 기존에 비염이나 축농증 등 이비인후과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실내 생활 시 적정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고 코를 자주 만지거나 후비는 등 자극을 주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필요시 코 세척 등 점막 관리를 해야 한다.

 

대동병원 귀·코·목센터 조명준 과장은 “코뿐만 아니라 호흡기, 눈, 피부 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신체에서 거리를 두고 사용하도록 하며 아래에서 위보다는 위에서 아래로 바람을 쐬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코가 건조해진 느낌을 받았다면 습도를 높여줘야 하며 증상이 이어지거나 심해진다면 이비인후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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