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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도 ‘1’ 넘어
“여름 활동 늘어 재유행 우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검사센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서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63명이다. 환자 한 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 3월 넷째 주 이후 처음으로 1.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의 확산을, 1 미만일 때는 유행의 억제를 의미한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며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여름 이동량이 증가해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한 배경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예방접종과 감염으로 얻은 면역력 감소 △해외 입국객 증가 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 등에서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 ‘BA.5’ 등이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다만 정부는 현 상황이 유행의 저점에서 소폭의 증감이 반복되는 시기인지, 재유행의 초입인지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확진자 수뿐만 아니라 사망자와 중환자수, 의료체계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 조치를 세울 계획이다. 이 총괄조정관은 “어느 때보다 선제적인 방역 조치가 필요한 시기”라며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그동안 집단감염이 빈번했던 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먼저 나서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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