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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영내 육군회관, 67년 만에 문 닫는다

입력 : 2022-06-27 20:39:19 수정 : 2022-06-27 20: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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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준공 육군호텔로 기능·업무 이관
육군회관 전경. 육군회관 웹사이트 캡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장병 휴양·복지시설인 육군회관이 올해 말 영업을 종료한다. 1955년 육군 유일의 간부클럽으로 개장한 지 67년 만에 문을 닫는 것이다.

 

육군은 올 12월 말 육군회관 영업을 종료하고 폐업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육군회관 건물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으로 인계된다. 식당·예식장·카페 등 육군회관 기능은 내년 준공되는 육군호텔(옛 용사의집)로 옮겨진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육군회관은 1955년 육군의 유일한 간부 클럽으로 개장한 뒤 군 장병들의 대표적인 휴양·복지시설로 영업을 해왔다. 지난 60여년 간 군 고위직의 의전행사를 비롯해 장병·예비역·군인 가족들의 숙박 및 예식 시설의 대표 시설로 자리매김해왔다.

 

육군은 이번 육군회관의 폐업이 2014년 국방부 차원의 ‘청사 종합개발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군회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선거리로 200m가량 떨어져 있다.

 

육군회관 이름도 없어진다. 육군회관 기능과 업무가 이관되는 육군호텔은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용사의집이다. 이 건물은 재건축을 거쳐 30층 규모의 육군호텔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육군회관의 폐업 방침에 이곳에서 근무하던 공무직원들이 육군이 고용보장 약속을 어겼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노조연맹은 이날 위원장 명의의 성명서에서 “2017년 용사의집 재건축에 따라 국방부 영내 육군회관으로 전환배치돼 근무를 해왔다”며 “육군은 용사의집 재건축 이후에도 고용보장에 대해선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육군은 영업 종료에 따른 공무직원들의 고용 문제는 인사사령부 복지시설 노조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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