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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동성 성추문’ 남자배우, 이번엔 영국 남성 3명 성폭행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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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27 09:53:47 수정 : 2022-05-27 21: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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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미성년 동성 성추행 혐의로 2019년 1월에 미국 매사추세츠주 낸터컷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한 모습. CNN 뉴스 캡처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62·미국)가 영국에서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검찰은 26일(현지시간) 남성 3명을 상대로 4건의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스페이시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이시는 2005년 3월∼2008년 8월 영국 수도 런던에서, 2013년 4월엔 잉글랜드 서부 글로스터셔에서 각각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시는 영화 ‘아메리칸 뷰티’와 ‘유주얼 서스펙트’로 오스카상 주·조연상을 받은 유명 배우지만 ‘미투’(me too·성폭력 피해 고발) 논란으로 몰락했다.

 

배우 앤서니 랩이 2017년 “스페이시가 1986년 당시 14세였던 나를 성추행했다”고 폭로한 뒤 비슷한 동성 성범죄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같은해 스페이시가 2004년부터 예술 감독으로 일했던 런던의 유서 깊은 올드 빅(Old Vic) 극장은 그로부터 부적절한 행위를 당했다는 제보를 20명에게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페이시는 동성애자임을 고백하면서도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2019년 이 같은 폭로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으며, 재판이 열리기도 했다. 다만 고소인들의 사망과 증거 불충분 등으로 공소가 취소돼 법적 책임을 지진 않았다.

 

그런데도 스페이시는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당했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에서도 출연 분량이 삭제되는 등 사실상 할리우드에서 퇴출당했다.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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