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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까지 올렸다…5대銀, 예·적금 금리 고속 인상

입력 : 2021-11-30 15:08:22 수정 : 2021-11-30 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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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은 30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이날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25~0.35%포인트, 적금 금리를 0.25~0.4%포인트 인상했다. 주택청약예금·부금 금리는 0.25%포인트, 수시입출식 예금(MMDA)는 일부 구간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농협은행을 끝으로 5대 시중은행은 모두 수신상품 금리 인상을 단행한 셈이 됐다. 앞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폭(0.25%포인트)을 웃도는 최대 0.4%포인트까지 예·적금 금리를 올렸다.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고 수신금리는 찔끔 인상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의식해 기준금리 인상 폭 이상으로 수신금리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연일 치솟으며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이 주된 원인이지만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도 한 몫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부정적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에 육박하고, 신용대출 금리도 연내 5%를 웃돌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이 장기적으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예·적금 등 수신금리 인상이 대출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산출할 때 은행이 예·적금 등으로 조달한 비용이 반영돼 대출금리가 오를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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