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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CEO “1년 내 코로나 팬데믹 종식… 독감처럼 될 것”

입력 : 2021-09-24 11:48:00 수정 : 2021-09-24 12: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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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위해선 부스터샷 1∼3년마다 필요”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인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가 1년 안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종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이날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견해를 밝혔다.

 

그는 백신업체들이 생산을 확대하면서 내년 중반까지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이들이 접종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물량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것이 ‘일상의 회복’을 의미하는지 묻자 “오늘 기준으로 1년 안에 그럴 것으로 추정한다”고 답했다.

 

다만 방셀 CEO는 부스터샷(booster shot·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접종)이 1∼3년마다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결국은 독감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을 하고 겨울을 잘 지내든지, 아니면 백신을 맞지 않고 아파서 병원에 입원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하든지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AFP=연합뉴스

WP는 방셀 CEO의 예측이 실현될지는 부국과 빈국 간 면역력 격차를 줄이는데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부유한 국가에서는 전체 국민의 80% 가까이가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지만, 가난한 나라에서는 이 비율이 20%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과 영국은 부스터샷을 고려 중이지만,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는 백신 접종률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상황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몇몇 나라에서 백신을 비축하고 어떤 때는 이를 폐기하는 것은 역겨운 일”이라고 국가별 ‘백신 빈부차’를 비판하기도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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