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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에 몸 날려 구조 나선 '영웅'의 정체가 알고 보니 방화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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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0 16:09:55 수정 : 2021-04-20 16: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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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바넷. 데일리 메일 캡처

 

이웃을 구하기 위해 화마를 뚫은 시민 영웅의 정체가 탄로 나 논란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거주하는 로버트 바넷(30)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넷은 지난 2019년 8월6일 건물 위층에서 불이 나자 이웃 여성을 구하기 위해 불길에 몸을 던졌다. 

 

폐쇄회로(CC)TV에 담긴 영상 속 바넷은 건물에 뛰어들어가 구조에 나섰다.

 

다만 여성은 불길을 피하고자 창문에서 뛰어내리다 척추를 다쳤고, 바넷은 손과 발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넷은 사건 후 자신을 영웅이라고 소개했는데, 화재 발생 전 해당 건물에 들어서는 바넷의 모습이 영상에 담겨 논란에 올랐다. 

 

결국 바넷이 건물에 불을 지른 사람으로 밝혀졌다. 

 

즉, 사람들 사이에서 영웅이 되고 싶어 바넷이 이 같은 일을 벌였다는 것이다. 

 

한편 바넷은 지난 13일 뉴캐슬 크라운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바넷은 스스로 이웃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희생한 용기 있는 영웅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의 주장은 거짓말이었다”며 “그는 이웃의 재산까지 잃게 했으며 피해자는 부상 이후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바넷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7월 12일 열릴 예정이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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