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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의 ‘정계 복귀’ 시동에…진중권 “넋 놓을 특권 왜 마다하나”

입력 : 2021-04-20 15:23:43 수정 : 2021-04-20 16: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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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대한민국에서 넋 놓은 것만으로 애국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느냐”
종합편성채널 MBN ‘판도라’에 지난 19일 출연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영상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0일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향해 ‘넋’ 놓을 특권을 왜 마다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에서 그저 넋 놓고 있는 것만으로도 애국할 수 있는 사람이 그말고 또 있느냐”는 글과 함께 황 전 대표의 방송 출연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왜 그 특권을 마다하려고 하시는지”라며 ‘내가 넋 놓고 있을 수는 없다’던 황 전 대표의 SNS 글 일부도 인용했다.

 

이는 황 전 대표가 지난 19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 출연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황 전 대표는 방송에서 ‘국민을 망가뜨리는 세력과의 싸움에 전력하겠다’ 등의 말로 사실상 정계 전면 재등장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진 전 교수가 SNS 글에서 언급한 ‘내가 넋 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문장은 황 전 대표가 지난달 4일 자신의 SNS에서 정계 복귀를 예고하며 썼던 표현이다.

 

당시 황 전 대표는 이육사 시인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작품 ‘광야’의 시상지(詩想地)인 이육사 문학관 인근 언덕에 오른 뒤, 글을 남겨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 해야 한다’, ‘이육사 선생 같은 초인은 아닐지라도, 작은 힘이지만 보태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여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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