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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온 줄'…4000원짜리 대구 과학고 장어구이·해신탕 급식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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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7 15:30:55 수정 : 2021-04-07 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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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과학고 장어구이 급식. 대구시 교육청 제공

 

 

대구에 있는 학교에서 나오는 급식이 여느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비주얼을 자랑해 화제다. 

 

7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초·중·고 460여곳의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한 대구에서는 ‘급식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예산을 초과하지 않으면서도 급식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게 그 취지이며 심사 및 진행은 유명하고 실력 있는 요리사들이 할 예정이다. 

 

대회 우승 학교에는 대상 1000만원과 교육감 표창 등 푸짐한 부상이 주어진다.

 

현재 대구시 교육청은 대회에 참가할 만한 지역 급식 우수 학교를 선별 중이다.

 

대구시 교육청은 이날 “방송국 요리 프로그램인 ‘백파더’처럼 학교별 급식 조리 모습을 실시간 디지털 중계하면서 음식 솜씨를 겨루는 급식 경연대회를 하반기에 열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영민 대구시 교육청 학교급식지원 담당은 “경연대회 참가 학교는 지역 초·중·고 460여곳 가운데 30곳 정도 될 것 같다”며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급식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들, 지난해 12월 급식 우수학교로 앞서 선정된 곳이 참가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다만 대구 지역 학교는 전면 무상급식 시행에 따라 1인당 급식 예산(초등학교 2800원, 중학교 4120원, 고등학교 4130원)이 정해져 있다.

 

대구시 교육청이 지난해 2학기부터 최근까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학교는 한 끼에 예산안에서 다양하고 이색적인 일반 급식을 내고 있다.

 

서대구초 시래기 영양밥. 대구시 교육청 제공

 

적다면 적은 예산으로 서대구초는 시래기 영양밥을, 인지초는 야채 비빔밥을 급식으로 제공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구 과학고 해신탕 급식. 대구시 교육청 제공

 

또 해신탕, 장어구이 등 메뉴로 장안의 화제가 된 대구 과학고도 눈여겨 볼 만하다. 

 

대구시 교육청 김칠구 교육복지과장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진 바닷가재 급식이나 대구 과학고의 장어구이 급식이 예산안에 가능한 거냐는 질문이 많은데, 이들 급식은 한 달에 한 번쯤은 학교 재량으로 급식 예산을 아껴 모아 특식으로 낸 메뉴다”며 “일반 급식과는 개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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