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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523명 검거…한국 ‘마약 청정국’ 맞나

입력 : 2019-03-25 19:13:36 수정 : 2019-03-25 20: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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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뽕 등 관련 피의자 421명 최다 / 성범죄·불법촬영물 유포 12명도 / 버닝썬 MD 등 포함 216명 구속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마약 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 경찰이 단속 개시 1개월 만에 500여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지난 2월25일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 단속에 돌입해 한 달간 관련 사범 523명을 검거하고 이 중 216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강남 클럽 관련 수사대상에 오른 41명 중 28명을 검거해 4명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특히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사내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에서 경찰은 이문호 대표 등 11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고, 탈세 의혹을 받는 아레나 등 다른 클럽에서는 마약 유통 및 투약 혐의로 13명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유통한 1차 범죄 사범(511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393명) 대비 30% 정도 증가했고, 구속 인원(211명)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종류별로는 ‘물뽕’(GHB)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과 관련된 피의자가 421명(82%)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 사범이 69명(14%), 코카인 등 마약 사범은 21명(4%)이었다. 유형별로는 투약자 391명(76.5%), 판매책 115명(22.5%), 제조·밀수책 5명(1%) 순이었다.

상대방에게 약물을 투약한 뒤 성범죄를 저지른 2차 범죄 사범, 2차 범죄로 확보한 불법촬영물을 유포하는 3차 범죄 사범은 현재까지 12명이 검거됐고, 5명이 구속됐다. 버닝썬 VIP룸 화장실에서 남녀의 유사성행위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MD 등 6명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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