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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100일…초반 부진했던 나경원, 연설 후 달라졌다?

입력 : 2019-03-19 18:57:54 수정 : 2019-03-19 22: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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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100일 맞은 나경원 / 당 지지율도 민주와 격차 줄어 / ‘패스트트랙’ 저지 또다른 시험대

여성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보수정당 ‘원내 사령탑’이 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난해 12월 비박(비박근혜)계이면서도 범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로 원내대표에 오른 그는 “당이 통합과 변화를 선택했다. 실력 있는 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참패로 ‘김병준 비대위 체제’가 가동 중이었고, 지지율은 바닥인 상황이었다.

 

나 원내대표는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의 현안에 대해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카드 등을 야심 차게 꺼내 들었다. 하지만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했고, ‘5시간 30분짜리 릴레이 단식 투쟁’으로 여론의 뭇매만 맞았다. 청와대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에 맞서 ‘국회 보이콧’ 선언도 엇비슷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는 발언으로 ‘나경원이 달라졌다’는 당내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불러일으킨 연설이었지만, 당내에선 지지층 결집을 견인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당 지지율은 상승하며 민주당과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나 원내대표는 1년 임기의 3분의 1을 지난 상황에서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 저지를 놓고 또 다른 시험에 맞닥뜨렸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상근부원장으로 지난달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던 조대원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을 내정했지만 최종 단계에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좀 더 살펴볼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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