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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세’ 이치로 MLB개막전 나간다

입력 : 2019-03-19 21:12:38 수정 : 2019-03-20 0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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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7번째… 20일 도쿄돔 출격 / “시범경기 부진 은퇴 무대될 수도” / 커쇼는 9년연속 선발등판 불발

일본의 야구 천재 스즈키 이치로(사진)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8시즌 동안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020득점, 509도루를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실시 된다.

 

다만 이치로는 2011년 첫 2할대 타율을 기록한 이후 기량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로 돌아온 지난해에는 단 15경기 동안 타율 0.205에 그친 뒤 현역에서 제외되며 구단 프런트로 변신해 은퇴를 예약한 듯했다. 그러나 50세까지 현역으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2019시즌 현역 복귀를 알렸고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의 스즈키 이치로가 지난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 중 대기타석에서 자신의 타순을 기다리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그리고 이치로가 다시 MLB 무대에 선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19일 이치로가 20∼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19 MLB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20일은 이치로가 만 45세149일이 되는 날로 만 45세를 넘겨 MLB 개막전에 뛰는 역대 7번째 선수가 된다. 야수로는 훌리오 프랑코(2004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만 45세227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치로가 또 한 번 역사를 쓰게 됐지만 올 시즌 전망은 밝지 않다. 이치로는 시범경기에서 25타수 2안타(타율 0.080)에 그치며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치로가 개막전에 나설 수 있는 것은 해외 특별 정규리그 경기 로스터가 25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나고 일본에서 열리는 것이 고려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번 일본 개막전이 은퇴경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해 이치로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31)의 9년 연속 개막전 선발등판은 결국 불발됐다. MLB닷컴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2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르는 개막전에 커쇼의 등판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스케줄상 개막전에 던지지 못할 것이다. 커쇼는 몸을 만들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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