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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격 테러 40명 사망 ‘라이브 쇼크’

모스크 2곳서… 범인, 온라인 생중계 / 트위터엔 ‘이민 반대 선언문’ 게시 / 현지 경찰, 남성 3명·여성 1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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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3-15 18:45:01      수정 : 2019-03-15 19:53:55
15일(현지시간)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한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의 마스지드 알 누르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EPA연합뉴스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모스크) 2곳에서 15일(현지시간)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해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극우 테러리스트’로 알려진 총격범은 범행 장면을 생중계하는 극악무도한 행태를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오후 크라이스트처치 헤글리공원 인근에 있는 마스지드 알 누르 이슬람 사원 내부와 교외의 린우드 마스지드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로 4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아던 총리는 이번 사건을 “치밀하게 계획된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총격 사건에 연루된 남성 3명과 여성 1명을 체포했으며, 관련 차량에서 많은 양의 폭발물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총격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트위터와 이미지 보드 사이트 ‘8chan’에 74쪽 분량으로 이민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게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총격 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차량을 운전해 사원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생중계 화면. 크라이스트처치=AP연합뉴스

그는 이 ‘반이민 선언문’에서 자신을 호주에서 태어난 28세 남성이라고 소개했으며, ‘백인 민족주의 영웅’들이 자신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또 수정헌법 2조(개인의 총기 소지권을 보장한 조항)를 둘러싼 미국 내 불화를 유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소총을 사용한다고도 했다.

8chan에 올린 게시물에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 링크와 함께 조만간 이 계정을 통해 이슬람 사원 공격에 관한 생방송이 진행될 것이라는 메시지도 적혀 있다. 실제로 사건 이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총기 난사범이 직접 생중계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졌다.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라이브 영상에는 범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차량을 운전해 이슬람 사원으로 이동하는 과정과 차량 트렁크에서 소총을 꺼내 들고 사원에 진입해 난사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영상에는 그가 사원 밖에 세워둔 차량으로 돌아와 무기를 바꾸고 다시 사원에 진입해 사람들을 겨냥해 사격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동해안 캔터베리 평야 중앙에 위치한 뉴질랜드 3대 도시다. 일명 ‘정원도시’(Garden City)로 불리며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도 꼽힌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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