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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별로?… EPL, 리그 랭킹 2위 굳히기 나선다

UCL, UEL 파죽의 승리로 EPL 축제 분위기 / UEFA 클럽랭킹 지각변동 예고

관련이슈 : 디지털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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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3-15 14:44:53      수정 : 2019-03-15 14:44:5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 인기의 축구리그이지만 '인기에 비해 실력이 없다'는 평가도 받았다. 타 리그 정상급 팀과 벌이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못 내온 탓이다. 이들 대회 성적을 기반으로 산정하는 UEFA 클럽랭킹에서도 한때 3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세계적 인기로 만든 엄청난 자금으로 좋은 선수와 감독을 쓸어와 역량이 키운 끝에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2017~2018시즌 UCL에서 리버풀이 결승까지 오르는 등 소속리그 팀들의 성적이 급상승하며 그 시즌에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은 결과 2위 자리에 안착했다. 

 

여기에 올 시즌 가능성이 완전히 폭발했다. UEL에 나서고 있는 EPL 클럽인 아스널과 첼시는 15일 열린 16강 2차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처했지만 경기 시작 5분 만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0)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10분 후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22)가 오바메양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만들며 반전을 만들었다. 오바메양은 후반 27분 팀의 세 번째 골까지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아스널은 1, 2차전 합계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오른쪽 두번째)이 15일 열린 스타드 렌과의 UEL 16강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가면을 쓰고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첼시는 우크라이나 원정으로 치른 디나모 키예프와의 16강 2차전에서 올리비에 지루(33)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루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키예프의 골문을 열더니 전반 33분 추가 골에 이어 후반 14분 쐐기 골까지 꽂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첼시는 1, 2차전 합계 8-0으로 여유있게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PL 팀들은 하루 전 끝난 UCL 16강전에서도 출전했던 네 팀이 모두 8강 진출을 확정지은바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은 각각 프랑스와 독일리그 전통 명문인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의 덜미를 잡았다. 토트넘은 분데스리가 1위팀 도르트문트를 여유있게 제압했고, 맨체스터시티도 샬케04에 완승을 거뒀다. 이런 UCL에서의 성과에 아스널과 첼시의 이날 경기결과까지 더해 EPL 팀들은 유럽대항전에 출전한 6개팀 모두가 8강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EPL팀들이 만든 선전은 UEFA 클럽랭킹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까지 클럽랭킹은 스페인이 106.998점으로 압도적 1위에 EPL이 79.605점으로 76.249점의 이탈리아 세리에A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었다. 클럽랭킹은 각 리그 팀들의 UCL, UEL 성적을 기반으로 포인트를 부여한 뒤 이 포인트의 5년간 합계를 통해 순위를 가린다. 산정 구조상 여러 팀이 골고루 성적을 올린 리그가 랭킹이 높을 수밖에 없다. 6개팀이나 8강에 올린 EPL은 20점 이상의 포인트를 쌓은 지난해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 성적을 바탕으로 2위 리그 자리를 다투는 이탈리아를 따돌리는 것은 물론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스페인을 따라잡는 것도 가능해졌다. 특히, 올 시즌은 스페인 라 리가가 UCL과 UEL에서 각각 한팀씩만 생존하는 등 부진해 격차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대항전에서 이처럼 ‘승리의 축제’를 벌이고 있는 EPL이 최고 인기리그를 넘어 ‘최고 실력의 리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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