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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빠, 빨리 빨리"…입실 앞둔 수험생이 왜?

입력 : 2017-11-23 19:45:01 수정 : 2017-11-23 21: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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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입실을 앞둔 수험생이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아빠, 다시 와줄 수 있어요" 자신을 고사장까지 데려다주고 돌아가던 아버지는 논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고사장으로 돌아왔다. 고사장 정문에 도착한 아버지 차를 확인한 수험생은 운전석에서 잘 보이는 곳에서 큰절을 올렸다.

50초 길이의 짧은 영상이지만 부자의 훈훈한 정이 느껴진다. 아버지는 광주MBC 기자인 전윤철(49)씨가 이날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3시간 만에 조회 수 7,000여건에 넘으며 주목을 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들은 “다시 지금 학교로 올 수 있어요? 빨리 와주세요”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일이냐”고 전씨는 되물었지만 아들은 “지금 잠깐 와달라”고만 했다. 혹시 수험표를 두고 내렸나 등 불안한 생각에 뒷좌석을 살펴봤지만 수험표는 보이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으로 차를 돌려 고사장으로 갔다.

아버지 차를 확인한 수험생 아들은 부끄러운 듯 승용차 앞으로 갔다. 차 문을 열고 “왜 그래?”라고 말했다. 운전석 앞으로 다가와서 큰절을 올렸다. 전씨는 ‘빨리 시험장에 들어가라’며 아들의 등을 두드리면 응원했다.

전씨는 “내가 오히려 안아주고 격려를 해줘야 하는데 아들이 큰절을 해서 많이 고마웠다”면서 “시간이 촉박해서 따뜻하게 손도 잡아주지 못하고 빨리 가라고 재촉한 것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 영상=광주MBC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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