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복여자고등학교에서 대입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환한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
전국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18학년도 정시모집 대학과 모집인원은 190여개대, 9만2652명이다. 이는 올해 4년제 대학 총 모집인원인 35만2325명의 26.3%로,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시 합격자가 생기면 그 인원만큼 정시로 이월돼 선발 인원이 늘 수도 있다.
정시에서는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다. 정시 모집인원 가운데 수능 위주 선발 인원은 8만311명(86.7%)이다. 특히 올해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의 경우 수시 113개대, 정시 39개대 등 상당수 대학이 최저학력 기준으로만 활용한다. 정시에서 188개대는 비율로, 19개대는 가(감)점으로 각각 반영한다.
수능이 끝나면 수시모집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와 수능 성적 발표, 정시 원서접수(2018년 1월 6∼9일) 등 대입 전형이 본격화한다.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가겠지만 명심할 것은 수능을 본 직후 가채점을 정확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수능 성적 반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활용하기 때문에 둘 중 어느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중하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각각 활용한다. 일부 대학은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백분위를 기준으로 한 별도의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후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
각 대학의 반영 영역 수와 비율,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 영어 점수 반영 방법 등 지원 가능한 대학들의 전형 방법을 세밀하게 분석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지원전략을 세웠다면 정시 원서접수 일정과 대학별 고사일, 합격자 발표일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정시 원서접수는 내년 1월 6∼9일 대학마다 일정을 달리해 진행되므로 반드시 대학별 마감일과 시간 등을 확인해야 한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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