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뉴스 투데이] 가구 실질소득 8분기 연속 뒷걸음질

입력 : 2017-11-23 18:41:04 수정 : 2017-11-23 22:16:4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17년 3분기 月 439만원… 0.2% 줄어 / 상위 20% 소득 ↑, 하위 20%는 ↓ / 양극화 심화… 소득분배 또 악화
지난 3분기 가구 실질소득이 감소하며 8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저소득층 소득은 감소한 반면 고소득층은 높은 소득 증가율을 보이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월평균 가구소득(전국·명목 기준)은 453만7192원으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가구소득 증가율은 9분기 만에 2%대로 올라섰지만 물가 수준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0.2% 줄어들었다. 실질소득은 439만1000원으로 2015년 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소득 하위 20% 미만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1만6284원으로 1년 전보다 0.04% 줄었다. 1분위 소득은 지난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줄어들다가 2분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3분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은 894만8054원으로 1년 전보다 4.7% 늘었다. 5분위 소득 증가폭은 3분위(0.95%), 4분위(0.94%) 등 다른 계층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계층별 소득격차가 벌어지면서 소득분배 상황도 7분기 연속 악화했다. 3분기 전국 가구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18배로 1년 전(4.81배)보다 0.37 상승했다.

소득에서 세금이나 사회보장부담금 등 비소비지출을 빼고 자유롭게 소비 지출할 수 있는 소득이 처분가능소득이다. 5분위 배율은 5분위 계층(최상위 20)의 평균소득을 1분위 계층(최하위 20)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소득분배가 불균등하다는 의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소득 5분위 배율은 작년 1분기부터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5.02배로 1년 전(4.86배)보다 0.16 올랐고, 2분기는 0.32 오른 4.51배, 3분기는 0.35 상승한 4.81배, 4분기는 0.26 오른 4.63배였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는 5.35배(0.33 상승)였으며, 2분기는 4.73배(0.22 상승)를 기록했다.

세금·보험료·연금 등을 의미하는 비소비지출은 3분기 월평균 86만3659원으로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