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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친필 휘호 강릉 선교장서 발견

입력 : 2017-11-22 21:20:36 수정 : 2017-11-22 21: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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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쓴 ‘풍송어주도안’ 휘호 /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첫 공개 백범 김구(1876∼1949)가 해방된 뒤인 1948년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쓴 글씨가 강원도 강릉 선교장(船橋莊)에서 나왔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김구의 ‘풍송어주도안’(風送漁舟到岸·사진) 휘호를 22일 공개했다.

휘호는 ‘바람은 고깃배를 연안으로 보내네’라는 뜻을 지녔다. 휘호에는 김구가 당시 선교장의 주인인 이돈의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이돈의지사아정’(李燉儀志士雅正)이라는 작은 글씨도 남아 있다. ‘풍송어주도안’ 휘호는 김구가 원형량에게도 써서 준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존상태나 가치는 선교장의 휘호가 더 뛰어나다.

김구는 이 외에도 ‘세상은 공평하고, 사람의 마음은 의연하다’는 뜻을 지닌 ‘천하위공’(天下爲公)과 ‘천군태연’(天君泰然)을 써서 선교장에 전달했다. 두 휘호는 1962년 도난당해 사라진 뒤 행방이 묘연했지만, ‘천군태연’은 2014년 기증돼 제자리를 찾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관계자는 “‘천하위공’ 휘호는 아직 선교장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김구 선생이 쓴 ‘우최초자환가’ 글씨도 어딘가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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