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가재난 발생 시, 재난민 상담 전문가 지침 개발

입력 : 2017-11-23 03:00:00 수정 : 2017-11-22 10:03: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응급기부터 장기까지 필수적 정신건강 서비스 틀 제시" 지진과 같은 국가재난 발생 시, 재난민의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신건강 서비스 지침이 개발됐다. 이번 개발된 지침은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제공돼 재난민의 정신건강 회복에 도움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은 다학제 연구팀을 구성해 지난 2년간 발표된 전 세계 주요 논문과 재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재난 정신건강지원 지침’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백종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개발책임자로 정신의학, 예방의학, 소아청소년정신의학, 사회복지학, 간호학, 임상심리학 등으로 구성됐다.

선진국에서는 재난이 발생하면 구조 및 복구 등 물리적 후속작업과 함께 재난민의 정신건강 관리에도 힘쓴다. 국내에서도 재난민 정신건강을 위한 지원 노력이 있었지만 전문가를 위한 관련 지침이 미비한 실정이었다.

이번 지침 개발은, 세월호 참사 이후 높아진 정신건강서비스 지원의 인식을 기반으로 시작됐으며,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구성된 재난충격회복 연구협의체 과제 중 하나로 이뤄졌다.

한국형 재난정신건강지원 지침은 △재난 발생 전 준비단계 △재난 직후 초기 대응(발생~1주 이내) △재난 후 조기 대응(1주일~1개월) △재난 후 1~3개월의 대응 △재난 발생 3개월 이후 대응 등 재난 시기를 구분해 설명한다.

백종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재난정신건강서비스를 위한 정신건강전문가의 지원 지침”이라며 “재난 발생 후 시기를 응급기, 초기, 중기, 장기로 구분해 시기별로 필수적인 정신건강 서비스 틀을 공유하고 국내 상황에 맞는 일관되고 연속적인 서비스 근거를 제공하고자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