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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연초에 세운 계획 살펴보고 올 한해 잘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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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16 21:29:59 수정 : 2017-11-16 21: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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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심리학자 로저 불러와 그의 연구팀은 학위논문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최선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논문 완성까지 과연 며칠이 걸릴지를 예측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최선의 상황에서는 평균 24.7일, 최악의 경우에도 평균 48.6일 정도면 논문을 다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논문이 제출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55.5일이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일수보다 일주일이 더 초과됐다. 이렇게 계획을 함에 있어 실제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현상을 로저 불러 교수는 ‘계획의 오류’라 했다.

이렇게 계획한 것보다 실행이 늦어지는 이유로는 자신의 실제 능력보다 자신을 더 높게 평가하고, 비현실적으로 최적 상황을 예상하며, 구체적인 생각보다는 근거 없는 막연한 생각과 불안, 그리고 욕심 때문이었다. 우리의 인식 및 행동은 의식에 의해 4% 정도, 무의식에 의해 96% 정도 통제된다. 목표 설정은 의식이 하지만 목표에 도달하는 모든 과정은 무의식적인 영역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올 한 해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연초에 계획한 일이 너무 의식적인 것은 아니었는지, 비현실적인 계획은 아니었는지 마지막 점검을 할 시기가 다가온다. 한 해를 되돌아 볼 때 일이 잘 되고 안 되고는 자신에 달려 있다는 생각, 인과율의 법칙과 이루고자 노력했는지 끌림의 법칙을 한 번쯤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남은 기간 끈기를 가지고 목표를 향해 행동해 보면 어떨까.

임창덕·경영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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