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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vs 아베, 도쿄도의회 선거 여론조사 '막상막하'

입력 : 2017-06-26 11:14:07 수정 : 2017-06-26 11: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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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의회 선거(7월2일)를 1주일 앞두고 실시한 일본 주요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신당 '도민퍼스트(우선)회' 지지지율이 집권 여당인 자민당을 소폭 앞서거나 동률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4~25일 이틀간 도쿄(東京)도 내 18세 이상 유권자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도민퍼스트회'에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27%로, 자민당 26%을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도민퍼스트회와 선거에서 연대하기로 한 공명당 지지율 12%까지 합치면, 고이케 지사를 지지하는 정당 지지율은 총 39%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을 13%포인트나 큰 폭으로 앞선다.

도민퍼스트회는 이번 선거에서 공명당과 연합해 총 127석 중 과반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1야당인 민진당 지지율은 8%, 공산당은 13%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자민당 60명, 도민퍼스트회 50명, 공산당 37명, 공명당 23명, 민진당 23명의 후보들이 출마했다.

자민당이 신당이자 지역 정당인 도민퍼스트회에 밀리는 것에 대해 마이니치는 아베 총리가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加計)학원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 및 공모죄법을 강행 통과시킨 것 등에 대한 반발로 내각 지지율이 급락한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57%를 넘는 응답자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이번 조사에서 "고이케 지사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7%로 지난 5월 조사와 같았다.

그러나 26일 아사히신문이 지난 24~25일 이틀간 도쿄도 내 18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는 마이니치와 조금 달랐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의 지지율은 59%로, 지난 6월 3~4일 조사 때 지지율 70% 보다 11%포인트나 하락했다. 4월 조사에서 고이케 지사 지지율은 74%로, 4월 이후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그러나 지지율 하락의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또 아사히 조사에서는 도민퍼스트회와 자민당 지지율이 25%로 동률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25일 실시한 도쿄도내 전화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자민당 지지율이 24.7%로, 도민퍼스트회 16.5%보다 높게 나타났다. 공명당 지지율은 5.2%로, 도민퍼스트회와 공명당을 합쳐도 21.7%로 자민당보다 3%포인트 낮게 나타나기도 했다.

이 조사에서 코이케 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66.5%로 높게 나타났지만, 이 가운데 도쿄도의회 선거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0.7%에 그쳐, 고이케 지사의 높은 지지율이 도의회 의석 확보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한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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