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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中 주요도시 임금 대비 체감물가 고공행진"

입력 : 2017-06-26 11:07:05 수정 : 2017-06-26 1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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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도시의 평균 임금 대비 물가가 서울의 1.8~4.7배"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의 체감물가가 서울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는 26일 발간한 '한중 6대 도시 임금 및 생활비 비교' 보고서를 통해 주택, 공공요금, 교통비 및 유가 등을 기준으로 비교시 중국 4대 도시의 평균 임금 대비 물가가 서울의 1.8~4.7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4대 도시와 서울, 부산의 임금을 비교한 결과 최저임금은 한국이 중국의 약 4배, 평균임금은 서울이 중국 주요도시의 3~3.9배 수준이었다.

반면 1㎡당 주택 매매가 평균은 베이징(868만1000원), 상하이(777만5000원), 심천(708만6000원)에서 서울(595만원)보다 높게 형성돼 있었다.

이를 서울의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환산한 상대가격은 중국 4대 주요도시 모두에서 서울 대비 가격대가 2.4~4.7배 높았다.

평균임금 기준으로 60㎡ 규모 주택을 살 때 걸리는 기간은 상하이(37년), 베이징(35년), 선전(31년), 광저우(19년), 서울(8년), 부산(5년)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용 공공요금의 경우 수도세와 가스비는 중국 주요 도시가 한국 주요 도시에 비해 명목 금액은 낮으나, 상대 금액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전기세는 한국 주요 도시가 절대·상대치 모두 중국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본요금을 기준으로 한 대중교통 요금의 경우 버스, 지하철은 중국 주요도시 요금이 절대치로는 저렴하나 상대적 요금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택시의 경우 중국 주요도시의 상대적 요금이 서울의 1.8~2.8배에 달했다.

다만 고등학교 및 대학등록금을 기준으로 한 교육비의 경우 중국 주요도시가 한국 주요도시보다 모두 월등히 저렴했다. 한국의 사교육비를 고려할 경우 한국의 평균 임금 대비 교육비 부담이 중국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 고등학교 기준 연간 등록금은 중국의 광주는 15만3708원, 심천은 14만7985원, 상하이는 14만7168원, 베이징은 11만4464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서울은 146만4900원, 부산의 고등학교 학비는 140만6400으로 조사됐다.

박선경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 부장은 "최근 몇 년간 중국 주요도시의 최저임금 및 평균임금이 10%를 넘나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도시 근로자들의 삶의 질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하이의 최저임금 상승률이 5%대로 급락하는 등 임금상승률 둔화 조짐도 있어 중국 도시근로자들의 체감물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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