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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도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25세 흑인청년 사망

입력 : 2017-06-26 10:37:23 수정 : 2017-06-26 10: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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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밤(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동부 지역에서 지난 21일 숨진 25살 흑인 청년의 사망을 둘러싸고 경찰의 폭력 행사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져 시위대가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고 경찰을 향해 벽돌을 던지는 등 경찰과 거세게 충돌했다. 앞서 에디르 프레데리코 다 코스타라는 청년이 지난 15일 런던 동부 뉴햄에서 경찰의 자동차 검문을 받던 중 경찰에 심하게 구타당했으며 목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6일 만인 21일 사망했다.

인디펜던트 ,가디언 등에 따르면 25일 시위대는 과도한 폭력을 휘두른 경찰 처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쓰레기통에 불을 질러 소방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다 코스타가 목이 부러진 외에도 검문 중 많은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다 코스타의 척추 부상이 경찰 때문에 입은 것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다 코스타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최루가스를 사용하고 폭력이 사용됐다는 점은 시인했다.

런던 북동부의 한 경찰서 앞에 모인 시위대는 다 코스타를 추모하는 묵념을 한 뒤 "다 코스타를 위한 정의를 요구한다"고 외치며 경찰이 정의와 평화를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위대는 인종차별적인 경찰에 반대한다며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고 쓰인 표지판을 들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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