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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vs 백상아리…누가 더 빠를까

입력 : 2017-06-25 13:26:23 수정 : 2017-06-25 13: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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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3일 이색 수영경주…전세계 관심 집중
펠프스 트위터 캡쳐
마이클 펠프스(32·미국)가 과연 상어보다 빨리 헤엄칠 수 있을까.

올림픽에서 2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수영 황제 펠프스가 오는 7월23일 백상아리와 수영대결을 펼친다. 수영을 너무나 잘해 ‘피시(fish)’와 비견돼 ‘펠피시’로 불리는 펠프스라고 해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이런 이색 대결은 디스커버리채널이 기획한 이벤트다. 이 채널은 ‘샤크 위크’라는 프로그램에서 내달 23일 펠프스와 백상아리의 대결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상식적으로는 백상아리가 완승을 거두는 것이 당연하다. 펠프스의 남자 자유형 200m 세계기록 1분42초96을 기준으로 하면 그의 평균 시속은 7㎞였고 전성기였던 2010년에는 최고 시속 9.7㎞를 찍었다. 반면 백상아리의 최고 시속은 40㎞를 훌쩍 넘고, 평균 시속도 30㎞에 육박한다.

다만 어떤 조건에서의 경쟁이냐가 승부를 바꿀 요소다. 아직 대결 방식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디스커버리채널 관계자는 BBC와 인터뷰에서 “펠프스가 백상아리와 올림픽 정규 코스(50m 롱코스)에서 대결하는 게 아니라는 것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간과 야생 동물의 대결은 이전에도 많았다. 미국 폭스TV가 2003년 특수 조건 하에서 인간과 야생 동물의 경쟁을 다룬 ‘인간 vs 야수’라는 TV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당시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숀 크로퍼드(미국)는 기린과 100m에서 승리했지만, 얼룩말을 상대로는 패했다. 일본 출신 '푸드 파이터' 고바야시 다케루는 코디악 베어와 핫도그 먹기 대결에서, 스모 선수는 오랑우탄 암컷과 줄다리기 대결에서 졌다.

또한 매년 6월이면 영국 웨일스 슬란티드 웰스에서 인간과 말이 35㎞의 험로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에서 인간은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 승리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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