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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쓰러진 표지판…"고양이 배설물이 원인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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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8 15:48:56 수정 : 2017-04-28 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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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최근 몇 달 사이 표지판이 넘어져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상처를 입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화살이 개와 고양이에게 돌아가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27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도쿄도 사이타마시에서 도로 표지판이 길을 걷던 여성을 덮쳐 팔에 큰 상처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1월에는 도로 표지판이 쓰러져 사람이 다칠 뻔했다.

경찰이 현장을 조사결과 표지판은 1992년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올해 초 육안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미뤄볼 때 개와 고양이의 배설물이 원인이 돼 부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도로에 쓰러진 표지판.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후 애묘가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SNS)에는 “고양이는 개와 달리 전신주나 표지판 등에서 대소변을 보지 않는다“며 ”애꿎은 고양이에게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개를 기우는 사람들 역시 ”배변 봉투를 준비하는 등 관리를 하고 있다“며 ”낡고 오래된 표지판이 바람에 쓰러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 교통법규과는 사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늦장대응과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N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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