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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거치·사무공간 분리 울타리 작업 분주 전남 목포시 신항로 목포신항만은 27일 세월호를 맞을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세월호가 거치될 목포신항만은 국가보안시설로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정문을 통과하는 화물차량은 일일이 보안검색을 받을 정도로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인부들이 세월호 거치를 앞둔 목포신항만에서 유가족이 머물 컨테이너 숙소를 설치하는 작업 등을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목포=한현묵 기자

부두가 쪽에는 벌써 컨테이너 10여개가 설치됐다. 컨테이너 앞에서는 육상에 거치될 세월호와 사무공간을 분리하는 울타리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세월호를 둘 철재부두에는 수천t급의 배가 정박해 있었다. 세월호가 들어오면 이 배는 옆으로 이동한다.

세월호가 예상보다 빨리 철재부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돼 목포신항만의 거치 작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지난주에 시작된 준비작업은 늦어도 28일까지는 끝내야 한다. 목포신항만 철재부두 3만여㎡는 해양수산부가 오는 7월20일까지 4개월간 임차계약을 했다.

목포신항만이 세월호 거치 장소로 결정된 데에는 세월호 선체를 올릴 수 있을 정도의 수심이 깊은 데다 선체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부지의 지지력이 큰 작용을 했다. 현장작업에 필요한 2만㎡의 넓은 부지면적도 거치 대상지로 안성맞춤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철재부두는 세월호 거치 공간(3만㎡)과 사무동 공간(3000㎡) 구역으로 나뉜다. 컨테이너는 사무동 공간에 모두 60여개가 들어선다. 컨테이너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숙박과 식당, 샤워실 등으로 이용된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팽목항에서 쓰던 임시숙소를 이곳으로 옮긴다. 유가족들도 세월호가 거치될 때에 맞춰 이곳으로 거처를 이동한다.

상하수도 시설과 전기, 통신 등의 설치작업도 한창이다. 한국전력도 세월호 거치 공간 및 사무동 공간에 600㎾, 주차장과 각 봉사단체·지원기관·편의시설 등에 200㎾ 등 총 800㎾를 조만간 공급한다. 정전 등에 대비해 2대의 발전차(500㎾급 1대, 100㎾급 1대)도 상시 대기시킨다.

목포=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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