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애파트너로 역할 충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공공임대주택을 2030년까지 100만가구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유관 업계와 학계 주요 인사, 취업준비생, 언론사 기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와 채용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직접 마이크를 잡고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대형 공기업 사장이 직접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이런 행사를 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평가가 따랐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7 LH 기업설명회’에서 회사 비전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도심과 지역을 재창조하는 ‘개발플래너’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박 사장은 “맞춤형 지역개발과 도시재생, 남북협력 사업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200㎢, 해외 포함 300㎢의 도시·지역을 개발·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경제 서포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시장 진출을 견인하고 공공인프라 투자 등으로 매년 40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5만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박 사장은 뒤이어 진행된 채용설명회에도 참석해 취준생을 대상으로 ‘LH가 원하는 미래 인재상’에 대해 강연했다. LH는 올해 고졸공채 20%를 포함해 총 212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채용인원은 작년의 2배로, 이들은 3개월 인턴 후 90%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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