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25일부터 이틀간 중동의 핵심 국가인 이집트를 공식 방문해 양국 간 포괄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임 차관은 파이자 아불나가 이집트 국가안보보좌관, 함디 사나드 루자 외교차관과의 면담·오찬 등을 통해 양국 발전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무 국방부 차관도 27∼31일 군사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집트·앙골라를 순방한다. 황 차관은 28일 이집트에서 세드키 솝히 이집트 국방부 장관을 만나 양국 국방부 차원의 한·이집트 국방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군 고위급 교류 증진, 군 교육교류 활성화, 방산·군수협력 확대 등을 논의한다. 31일에는 앙골라를 방문해 한·앙골라 국방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황 차관의 양국 방문은 북한에 우호적이었던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과 군사외교를 강화해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차관은 지난해 5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을 방문해 군사외교를 펼친 바 있다.
박수찬 기자, 카이로=연합뉴스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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