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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全유통 계열사 참여 사상 첫 ‘통합 세일’

입력 : 2017-03-27 20:42:17 수정 : 2017-03-27 20: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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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아 30일부터 ‘그랜드페스타’ 행사 롯데그룹이 창립 50주년(4월3일)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그룹 내 전 유통 계열사가 참여하는 통합 프로모션에 나선다. 오는 30일부터 무려 한 달간 진행된 ‘롯데 그랜드페스타’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롯데는 이번 행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최다 유통채널에 멤버십 플랫폼까지 보유한 그룹의 장점을 살려 국내 최대의 세일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백화점, 쇼핑몰, TV홈쇼핑, 온라인몰 등 국내 그룹 중에는 유일하게 10여 종의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롯데 측의 물량공세에 대해 중소·중견 유통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자칫 신세계 등 다른 대형업체까지 롯데에 맞서 대대적 세일에 나설 경우 극심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7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하이마트 등 롯데그룹 14개 유통 계열사는 오는 30일부터 한 달간 ‘롯데 그랜드페스타’를 열고 대대적인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 유통사들은 이번 그랜드페스타를 통해 대대적인 세일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일부터 14개 유통계열사, 총 1만1000개 매장에서 동시에 시작되며 종료시점은 회사별로 상이하다.


4월16일까지 롯데월드타워의 층수(123층)에 맞춰 총 1만2300명에게 증정하는 월드타워 개장기념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월드타워 시그니엘서울 숙박권, 월드타워 전망대와 롯데월드몰 시설 이용권 등을 포함한 경품을 롯데 유통사 이용객들에게 나눠준다. 아울러 악 한 달간 14개 유통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약 1조원어치 상품을 준비해 할인 판매한다.

예를 들어, 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4월 26일까지 쇠고기, 돼지고기, 갈치 등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4월 한 달간 창립 50년 축하문구가 삽입된 제과 베스트상품 15종을 2+1 패키지로 묶어 판매한다. 하이마트도 다음달 24일까지 TV·냉장고·세탁기·노트북 등 17개 가전 대표상품을 싸게 선보이는 ‘슈퍼스타 상품전’을 진행한다.

백화점, 마트, 슈퍼, 편의점, 홈쇼핑 등 전 유통 채널을 모두 갖추고 있는 롯데와 대적할 만한 유통업체가 없는 중소업체들은 울상 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컨대, 롯데홈쇼핑과 롯데슈퍼를 이용해야 큰 폭의 할인행사와 대규모 경품을 기대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할인행사와 경품이 없는 일반 홈쇼핑과 슈퍼를 이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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