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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모태구 죽음 결말 만족…완벽한 응징은 그것 뿐"(인터뷰)

입력 : 2017-03-27 16:23:21 수정 : 2017-03-27 20: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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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욱(사진)이 OCN 드라마 '보이스'에서 살인마 '모태구'의 끔찍한 죽음이 그려진 결말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재욱은 27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결말에 만족한다"며 "경찰의 손에 모태구가 죽음을 맞는 결말은 그다지 좋을 것 같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진혁'(장혁 분)이 태구를 죽인다면 그것이야말로 태구의 승리가 되는 것"이라고 결말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김재욱은 지난 12일 종영한 케이블 채널 OCN 드라마 '보이스'에서는 사이코패스 본능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인 태구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였다. 마지막 회에서는 태구가 정신병원에 입원해 죽은 이들의 환청과 환영에 시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구는 자신과 똑같은 사이코패스 증상의 환자들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했고, 극중 '강권주'는 "모태구가 같은 치료를 받던 환자에게 살해됐다"고 최후를 알렸다.

지난 12일 종영한 케이블 채널 OCN 드라마 '보이스'의 마지막 회에서는 휠체어에 앉은 '모태구'(김재욱 분)가 정신병원에서 자신과 똑같은 사이코패스 증상의 환자들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태구가 싸이코패스 환자들에 둘러싸인 채 자신이 행했던 비슷한 수법으로 죽음을 맞은 것에 대해 시청자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몇몇 시청자는 진혁이 아내를 죽인 태구를 직접 응징하지 못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재욱은 마지막 회에 설정된 태구의 죽음과 관련해 "마지막에 경찰로서, 피해자의 가족으로서, 인간으로서 완벽하게 태구를 이기는 방법이었다"며 "마지막에 죽는 장면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태구의 비참하고 처참한 최후를 보길 원했는데, 제작진이 더 깊은 의미를 담아 그런 장면을 완성시켰다"고 전했다. 

김재욱은 "(최후의) 장면을 찍으면서 많이 다쳤다"며 "어쩔 수 없이 생채기가 났지만 재미있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극중에서) 누군가의 피를 흘리게 했던 내가 피를 흘리니 기분이 좋더라"고 엔딩 촬영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김재욱은 극 중반 이후부터 살인마 모태구 역으로 출연해 서늘한 기운을 드러냈다. 베일에 싸여있던 범인의 정체가 모태구로 드러난 뒤 '보이스'와 김재욱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에 김재욱은 "태구의 정체가 드러나고부터 답답함이 해소됐다"며 "'보이스'에 출연한다고 말하고 싶은데, 공식적인 자리나 사석에서 말하지 못했었다"고 남모를 애로를 공개했다. 이어 "태구가 나온 뒤 답답함이 뻥 뚫렸다"며 "지인들이 재미있다고 말해줘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OCN '보이스'는 사랑하는 가족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강력계 형사 '무진혁'과 112 신고센터의 대원 '강권주'(이하나 분)가 살인자를 추적하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 수사 드라마다. 방송 2주 만에 평균 시청률 5% 이상(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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