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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승 승합차에 유치원생 74명…운전기사 단속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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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7 10:36:29 수정 : 2017-03-27 15: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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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승 승합차에 유치원생과 교사 등 70여명을 태우고 달리던 중국의 한 운전기사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이전에도 적정 인원을 초과한 채로 달리다 사고 난 사례가 중국에서 더러 있어 안전의식을 저버린 운전기사를 향해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진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QQ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허난(河南) 성 난양(南陽) 시의 한 도로에서 유치원생과 교사 등 총 75명을 태우고 달리던 승합차 운전자 양모(27)씨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중국 온라인 동영상 커뮤니티 묘파이 캡처.



양씨는 정식 유치원 버스 기사가 아니며, 우리나라로 따지면 1종보통에 해당하는 B1면허만 갖고 있었다.

경찰 유도로 바깥에 내린 아이들은 74명이었다. 교사와 양씨를 합하니 총 76명. 적정인원의 4배다.

양씨는 위험천만한 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중국에서는 3년 이상 무사고 기록을 보유한 사람에게만 학교·유치원 버스를 운전할 자격을 부여한다.

아이를 짐짝처럼 취급한 양씨의 안전불감증에 네티즌들은 머리끝까지 화가 단단히 난 상태다. 잘못했다가는 대형 참사가 날 수도 있었다는 지적도 쏟아진다.

 

중국 온라인 동영상 커뮤니티 묘파이 캡처.


지난 2014년 11월, 중국 산둥(山東) 성에서는 유치원생 14명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가 덤프트럭과 충돌해 원생과 기사 등 3명이 즉사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트럭과 충돌한 버스는 8인승이었다.

같은달 후난(湖南) 성에서도 정원을 초과한 유치원 통학버스가 연못에 빠져 학생 8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숨진 일이 있었다.

2011년 11월에는 간쑤(甘肅) 성에서 9인승 유치원 버스에 무려 7배를 초과한 64명이 탔다가 트럭과 충돌하면서 유치원생 20명 등 총 22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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