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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마이크로닷 부모의 변명 "IMF로 어쩔 수 없어"

입력 : 2019-04-09 16:42:10 수정 : 2019-04-09 22: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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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에서 입국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 신모씨 부부(아랫줄 가운데, 윗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경찰 관계자들에게 체포된 채 압송되고 있다. 

 

연예계 ‘빚투’(빚+too·나도 떼였다) 논란을 촉발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가 채무 논란과 관련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가 터져서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인천국공항을 통해 뉴질랜드에서 입국한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씨 부부는 공항에서 체포돼 충북 제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당시 취재진은 마이크로닷의 아버지에게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마이크로닷 부친은 “죄송하다”며 “IMF가 터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황당한 변명이다“, “그럼 IMF에 사기까지 맞은 사람은 뭐가 되느냐“ 등 관련 기사 댓글로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런 논란이 불거지자 애초 마이크로닷(사진)은 “사실 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몇몇 피해자의 증언과 피해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실제 경찰이 파악한 결과 피해자 규모는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금액은 6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공항에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체포한 뒤 “공소시효가 지난 고소 사건과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진 부분도 있어 정확한 조사를 위해 대질 신문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조사 후 판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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