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수감 중인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변호인을 통해 이같은 의혹을 부인하는 의견이 담긴 진술서를 전달하고, “(김 전 차관을 추천했다는 것은) 완전히 조작된 가짜뉴스”라며 “가짜뉴스로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는 것에 대해 형사고소 등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 성접대 의혹을 재조사하는 대검 진상조사단은 2013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인사 검증을 담당한 박관천 전 경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 임명에 최씨가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경정은 최씨가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의 부인을 만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김 전 차관의 동영상 존재를 알면서 김 전 차관의 임명을 강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김학의를 전혀 모르고 그 부인과 일면식도 없다”며 “최고경영자 과정을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최씨의 측근 변호사 역시 “최씨가 그동안 조사받으며 지난 정부 시절의 장관이나 차관 다 모른다고 몇 번이나 얘기해 왔다”며 “한 두 번도 아니고 무슨 문제만 터지면 최순실을 찾는다”고 지적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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