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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대가야인, 시차 두고 순장했다"

입력 : 2017-02-21 15:43:01 수정 : 2017-02-21 15: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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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무덤이 모여 있는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의 518호분은 시차를 두고 순장(殉葬)한 무덤으로 확인됐다.

21일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이 같은 발굴조사의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제518호분. 문화재청 제공
6세기 초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518호분은 주인공을 중앙에 두고 순장자 5명 중 일부는 동시에 묻고, 나머지는 나중에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순장 무덤을 여러 시기에 걸쳐 조성한 사례는 지산동 518호분이 처음이다.

지산동 518호분의 봉분 지름은 17m이며, 무덤 내부는 점토 덩어리를 이용해 공간을 나눠 쌓는 구획성토(區劃盛土) 방법이 사용됐다. 이 무덤에서는 관모(冠帽)에 다는 새 날개 모양의 금동제 장식, 하트 모양의 장식을 매단 귀고리, 갑옷과 투구, 화려하게 장식된 마구(馬具) 등 유물 480여 점도 출토됐다.

김용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순장자는 무덤 주인공의 가족 혹은 그를 모시던 사람으로 생각된다”며 “순장 풍습은 고대 가야 고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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