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이 같은 발굴조사의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제518호분. 문화재청 제공 |
지산동 518호분의 봉분 지름은 17m이며, 무덤 내부는 점토 덩어리를 이용해 공간을 나눠 쌓는 구획성토(區劃盛土) 방법이 사용됐다. 이 무덤에서는 관모(冠帽)에 다는 새 날개 모양의 금동제 장식, 하트 모양의 장식을 매단 귀고리, 갑옷과 투구, 화려하게 장식된 마구(馬具) 등 유물 480여 점도 출토됐다.
김용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순장자는 무덤 주인공의 가족 혹은 그를 모시던 사람으로 생각된다”며 “순장 풍습은 고대 가야 고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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