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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300조 돌파…2금융권 대출 증가폭 사상 최대

입력 : 2017-02-21 14:28:58 수정 : 2017-02-21 14: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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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141조2000억 늘어…대출심사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
자료=한국은행
가계부채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초로 1300조원을 넘어섰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4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34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이 가계신용 통계를 편제한 2002년 4분기 이후 잔액 기준으로 최대치다.

불과 1년 새 141조2000억원(11.7%)이 증가한 규모다. 연간 증가금액으로 따져도 역대 최고치며 작년 4분기 증가액(47조7000억원) 역시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이나 보험·저축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대출금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과 같은 판매신용를 모두 합한 금액이다.

가계대출은 저축은행과 같은 2금융권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정부가 은행권의 대출심사를 강화한데 따른 '풍선효과'의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2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291조3000억원으로 1년 새 42조6000억원이 불어났다. 2015년 증가치(22조4000억원)에 비해 무려 90%나 급증한 것이다.

1금융권 가계부채는 지난 한 해 동안 53조7000억원이 늘었다. 2015년 증가치(44조1000억원)와 비교하면 21% 증가한 수치다.

이상용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여신 심사 가이드인을 통해 은행들이 리스크(위험)관리를 강화한 데 영향 받았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17조4000억원(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양도분 제외)이다. 작년 증가액은 53조7000억원으로 2015년(44조1000억원)에 비해 9조6000억원이 많았다.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61조3000억원으로 60조원 늘었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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