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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값 더 받았다며 말다툼…中 식당 업주 참수

입력 : 2017-02-21 15:02:50 수정 : 2017-02-21 15: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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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20대 남성이 음식값으로 3위안(약 500원)을 더 받았다는 이유로 식당 업주를 참수한 끔찍한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남성은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18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한 음식점에서 참사가 벌어졌다.

당시 후씨(22)는 국수 3그릇에 대해 각각 1위안(약 167원)씩 모두 3위안을 더 받았다고 따지며 주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상대 머리를 벤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는 42세의 남성이었다. 

후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경찰)에 현장에서 검거됐다.

 

최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시의 한 식당에서 음식값으로 3위안(약 500원)을 더 받았다는 이유로 42세 업주를 참수한 후씨(22)가 수갑에 묶인 채 의자에 앉아있다. 그는 쓰촨(四川)성 출신 이주 노동자로 밝혀졌다. 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쓰촨(四川)성 출신 이주 노동자인 후씨는 작년 상반기 내내 정신병원에서 치료받을 정도로 심한 정신질환을 앓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심지어 부모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고 폭력성을 드러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후씨의 부모는 “우리가 아들을 잘못 가르쳤다”며 “정말로 죄송하다”고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올해 13살 아들을 둔 업주는 5년 전 이혼한 뒤 혼자 아이를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의 지인들은 “그는 법 없이도 살 만큼 정직한 사람이었다”며 “절대로 손님 등을 쳐 돈을 더 받아낼 이가 아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공안 관계자는 “핏자국 선명한 사건 현장을 담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고 있다”며 더이상 '퍼나르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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